[프랑스]덴츠로부터 입수하게 된 프랑스 옥외광고의 2023년 4가지 동향
덴츠는 옥외 광고를 한단계 더 진화시키기 위하여 광고와 빅데이터 시장을 연동하려고 한다. OCS 2023을 출시하였다. 그룹의 소유 플랫폼에 통합되어 프랑스인들의 이 미디어에 대한 행동에 대한 더욱 자세하고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Dentsu의 OCS 시스템은 'Optimised Communications Strategy'의 약자로써, 다량의 데이터와 분석값을 토대로 선별적인 마케팅을 제공하는 서버 시스템이다. 개인 정보와 사생활 침해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점차적으로 정보의 분별도가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기술력이 실제로 구현되는 방식은 CCS라는 B2B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Cross Communication System'.
각 국가별 실시간 쌍방으로 정보가 입력되고, 입력된 정보값을 토대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이 구축된다. 해당 플랫폼의 최대 고객중 하나가 바로 프랑스의 광고 대행사들이다.
덴츠가 프랑스 파리 시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미래의 파리 옥외광고는 디스플레이형 광고판과 빅데이터가 연동되어 시간별, 광고판의 설치 위치별, 유동인구의 특성별 수많은 지역적/시간적 정보들이 융합되어 광고 컨텐츠의 첨단화를 기하는 것이다. 파리는 전세계에서 매우 높은 인구 밀도를 갖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 대비 많은 지하철 수와 행정구역 수를 갖고 있기에 덴츠가 계획하고 있는 빅데이터 미디어 옥외 광고 시스템 구축에 가장 이상적인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Dentsu Corporation은 1901년 일본에서 창립된 일본 시장 최대 규모, 145개 국에서 글로벌 광고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임. 해당 기사는 Dentsu Environmental Vision 2020행사에서 강조했던 친환경 행보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임)
덴츠는 파리 시민을 대상으로 2023년 1분기 동안 미래의 옥외광고와 미디어의 역할에 관한 조사를 시행했고 해당 조사를 위해서 적용된 기술과 시스템이 위에 언급된 ccs와 ocs 시스템이다. 일주일동안 5,000명의 시민 의견을 수집하는데 성공했으며, 해당 데이터를 통해 40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의견을 분석하여 4개의 트렌드를 도출해 냈다. 시범사업의 일회적인 결과값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그 자료의 신뢰도와 질이 높다고 판단한다.
1: '약속을 중요시하는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바람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전력을 소비하는 옥외광고는 파리시민들에게 있어서 '공해'로 해석되는 경향을 띄고 있었다. 옥외광고의 전력소비량은 프랑스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0.028%을 차지하고 있으나, 공해로써 해석되는 상위 10개의 개념중 2위를 차지할 만큼 이미지가 좋지 않은편이다. 게다가 옥외광고의 실효성에 대한 가치와 긍정적인 부분은 잘 알려지지도 않은 편이며, 해당 사항에 대해서 '모른다 혹은 관심없다'의 비중은 전체 26.8%. 따라서, 기존 일방향적인 소비형 옥외광고의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2: 코로나 19이후 파리 시민의 생활 패턴에는 기대보다 적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재택근무 문화 역시 한시적으로 나타나는 해프닝 정도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98%는 일주일에 하루 이상 옥외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2019년 이전과 달라진 양상으로는 일일 이동거리가 축소됨과 동시에 집 근처, 직장 근처, 근교 문화가 집중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옥외광고의 접근 또한 소규모, 생활 밀착형 컨텐츠로 접근해야 함을 데이터가 시사하고 있었으며 집근처 문화 소비의 행태는 2019년 대비 7%상승을 보이고 있다.
3: '옥외광고는 진짜 이야기를 전하는 미디어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3분의 1의 파리 시민들은 '해당 광고 방식 자체에 지겨움과 불필요함을' 느꼈다. 이는 상업적인 콘텐츠의 무분별한 혹은 무제한적 노출로 인하여 광고에 의하여 소비행태가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되려 덜 '상업적'인 콘텐츠가 광고의 주시율을 높여주고 있으며 응답한 파리시민의 65%는 전통 방식의 종이 포스터 광고판이 되려 비상업적으로 느껴져서 주목을 더 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상업적인 광고 컨텐츠의 상위 1,2위는 교육(47%)과 여가(44%)에 대한 정보 욕구였다.
4: 옥외광고판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한계점으로 '적은 콘텐츠량'을 언급했다. 롤러, 루버 회전 형태의 야립간판 광고의 경우 일정 기간동안 반복되는 정보습득을 통해서 제품에 대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야립광고판을 통해서 접하는 대부분의 프로덕트들을 소비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정보 전달 속도 측면에서 뒤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변화 무쌍하게 전달되는 미래의 옥외광고에 대한 시장 욕구가 높지는 않아도 기존 야립광고판 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통하여, 덴츠와 파리의 광고 대행사들은 지하철역과 기차역을 중심으로 20구에 걸쳐 나누어져 있는 파리 구도심에서 집중적인 데이터 수집에 나선다. 또한,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별(인구수, 소득수준 등), 시간, 유동인구 특성, 개찰구 인근 상업 및 주거 환경 특징, 계절, 미디어 옥외 광고판이 놓여져있는 공간의 형태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미래의 산업을 위해서는 당장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차원에서의 대규모 투자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프랑스와 일본의 연합은 지난 100년여간 이어져온 강력한 연대 의식으로 미래의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