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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디지털 옥외 광고를 통한 재난 경보 시스템 강화: 2024년 독일 사례

조회수 : 186 출처 : 저자 : 장성준

2024912일 목요일, 독일 전역에서 연례 경보 시스템 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연방 정부, 주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협력 하에 진행되었으며, 매년 9월 두 번째 목요일에 실시되는 정기적인 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험의 주요 목적은 경보 시스템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있다.

 

행사는 오전 11시에 시작되었으며, 연방 정부의 모듈식 경보 시스템(MoWaS)을 통해 경보 시험이 발령되었다. 이 경보는 방송사, 앱 서버 등 다양한 경보 전달 매체를 통해 전송되었고,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의 기기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었다. 동시에 지방 정부와 참여 지역에서도 이동식 확성기나 사이렌과 같은 지역 경보 수단이 가동되었다.

 

특히 이번 경보 시험에서는 디지털 옥외 광고(DooH)의 역할이 강조되었다. 주요 옥외 광고 업체인 StröerWall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여, 전국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약 7,500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경보 메시지를 송출하였다. 이를 통해 공공장소에서 이동 중인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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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발령 후 약 45분 뒤인 오전 1145분경에는 경보 해제 신호가 발송되었다. 다만, 셀 브로드캐스트를 통한 경보 해제는 아직 기술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 시험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독일 연방 인구보호재난지원청(BBK)Ralph Tiesler 청장은 도시 정보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 시스템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위험 알림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경보 시험에서는 DAB+ 디지털 라디오 시스템의 발전된 기능도 소개되었다. DAB+ 시스템은 장애인을 위한 추가 경보 서비스를 포함하게 되었으며, 기존의 음성 경보를 넘어 수신기를 대기 모드에서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도입되었다.

 

전반적으로, 2024년 독일 전국 경보의 날은 다양한 경보 시스템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확인하며, 국민들의 재난 대비 의식을 고취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였다. 특히 디지털 옥외 광고의 활용은 현대 도시 환경에서 효과적인 경보 전달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입증했다.




담당부서 : 연구조사부 연락처 : 02 · 3274 · 2825 이메일 : chokh39@lof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