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토론토 ‘영앤던다스 스퀘어’, ‘산코파 스퀘어’로 리브랜딩 착수
2024년 6월 초 토론토 시의회는 캐나다의 대표적 옥외광고 랜드마크가 설치된 영앤던다스 스퀘어(Yonge-Dundas Square)의 이름을 산코파 스퀘어(Sankofa Square)로 바꾸고 브랜드를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그림] 산코파 스퀘어(舊 영앤던다스 스퀘어) 전경
출처: SignMedia
실행 전략 계획은 의회의 지침에 따라 영앤던다스 스퀘어(YDS) 이사회에 의해 마련됐다. 실행 전략 계획에 대한 의결은 토론토시 집행위원회에서 17대 6으로 통과됐으며, 산코파 스퀘어의 거버넌스 및 운영 검토 사안과 관련하여 다음의 변경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 토론토시의 모든 용-던다스 스퀘어에 대한 명칭을 산코파 스퀘어로 공식적으로 대체
○ 스퀘어의 운영 이사회는 다년간의 전략 및 사업 계획을 새롭게 수립
○ 새로운 전략 및 사업 계획에는 스퀘어의 브랜드 리브랜딩, '수익원 강화', 프로그램 및 스퀘어 안전 강화 방안을 포함
실행 전략 계획에 따라 디자인, 제작, 설치 등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10만 5,000달러에서 2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개명 이니셔티브에는 브랜딩 개발, 이벤트 프로그램,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한 투자도 포함되며, 예상 비용은 3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토론토시는 간판과 도로명 전환 작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며, 산코파 광장 간판 설치는 2024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산코파'라는 이름은 가나에서 유래한 말로, 과거의 역사적 교훈을 되돌아보고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개정 작업은 역사적 차별을 해소하고 포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토론토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3년 12월 의회 논의를 통해 시작된 이번 명칭 변경은 영국의 노예제 폐지를 15년 지연시켰던 인물인 헨리 던다스(Henry Dundas)의 이름을 도시 랜드마크나 행정 지명으로 활용해 온 그간의 관행을 폐기하고 대서양 횡단 노예 무역의 과거 유산을 털어 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