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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긴자다움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음성 사운드 규칙

조회수 : 373 출처 : URL 참조 저자 : 배혜린 해외통신원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긴자 지역의 관점

긴자 지역에 있어 음성 사운드 규칙 

(부제:향기, 거리를 향한 퍼포먼스 등에 대해서) 

2015. 04


여러가지 광고로 흘러 넘치는 긴자. 기술의 진보에 따라 광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상업 거리인 긴자는 시대 첨단을 달리는 표현,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추구하면서도 차분한 거리 풍경과의 조화, 연속성 배려를 통해 거리 산책과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긴자다운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긴자는 거리를 중심으로 한 상업지역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공공 공간인 거리의 퀄리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지금까지 사업자분들에게는 긴자라는 브랜드에 맞지 않는 광고나 선전의 재고에 대해 협력을 부탁드렸다. 각각의 비지니스 상업은 물론 중요하지만 공공 공간의 질을 우선시켜 왔기 때문에 긴자 전체의 브랜드성이 유지되어 온 것이다. 


긴자는 세련되고 차분한 거리를 형성, 유지하기 위해 공공 공간에 면한 건축물의 비주얼 디자인에 특히 중점을 두며 협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광고물이 건축물의 비주얼 디자인 노력 측면을 해치지 않도록 부탁하고 있다. 


긴자거리에 새롭게 광고물을 게시할 경우, 광고 내용이 「긴자다움을 손상시키는 것은 아닌가」 「긴자를 보다 긴자답게 활성화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긴자회 조직인 긴자 디자인 협의회와의 상의를 부탁드린다. 긴자 디자인 협의회는 되도록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규제가 아닌 1건 1건의 개별 협의로 상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자 디자인 협의회의 관점은 「긴자 디자인 규칙」이라는 책자에 정리되어 있는데, 여기에 덧붙여 2013년 1월 다음의 2가지 점을 「긴자의 음성 사운드 규칙」으로 발표했다. 


● 긴자에서는 비전에 수반된 음성 사운드를 내지말 것 

● 음성 사운드만일 경우에는, 음질, 특히 음량에 주의를 기울일 것


그리고, 최근 기술의 진보와 함께 설치 요망이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의한 동영상 표현」에 대해 아래와 같은 관점을 근거로 방침을 정하였다.



디지털 사이니지에 의한 동영상 표현에 대한 관점 및 당부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존 광고 간판을 대신해 디지털 간판을 활용하거나 건물과 점포의 정면 디자인을 동영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뉴욕 타임즈 스퀘어에는 거대한 면적의 디지털 스크린도 등장한 것 같은데, 이런 툴이 거리 경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동영상으로 내보내는 대량의 정보는 거리에 활기를 제공하기보다, 노이즈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고 인식되고 있다. 또 이러한 경향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거리도 비슷한 경관이 되어버려서 거리 그 자체의 개성이 퇴보한다고도 여겨진다. 세계적인 흐름을 타고 설치했지만,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영상을 계속 제작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콘텐츠  자체의 질이 떨어져버린 예도 있다. 


또한 건물 정면부 디자인을 LED를 이용한 동영상 화면으로 구성하는 등, 이런 흐름이 짙어지는 것을 긴자는 환영하고 있지 않다. 동영상으로 덮인 건물이 거리에 늘어서 있으면 거리 풍경은 가전판매점의 텔레비전 매장장과 같은 번잡한 것이 되어 버린다. 


긴자는 사람들이 즐겁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풍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긴자의 거리 풍경의 장점은 휴먼스케일이다. 따라서 휴먼스케일을 넘어서는 거대한 무언가는 거리 풍경에 어울리지 않다. 


또한 긴자에는 거리에 면한 정면부 디자인을 구성하는 요소로 쇼윈도를 중요시 하는 문화가 있다. 특히 긴자 거리에 면한 상점의 쇼윈도를 바라보며 걷는 것은 긴자의 거리 걷기 방법으로 정착되어 있다. 각각의 상점이 지닌 상점 자체의 개성을 소중히 하고, 어디에도 없는 쇼윈도 문화를 유지해 키워가는 것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건축물의 증가와 함께 긴자다운 거리 경관의 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긴자 거리에서 휴먼스케일을 넘는 크기의 동영상 표시(옥외 설비 외 실내에서 실외를 향한 영사도 포함) 는 하지 않도록. 특히 교차로에서 보이는 풍경에 동영상 게시는 자제하도록.


긴자는 거리 분위기 속에 노이즈가 되기 쉬운 정보는 가능한 한 없애고, 차분한 거리 풍경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 긴자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는 건물 자체의 외관 디자인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2층 이상에 설치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먼 곳에서도 보일 것을 기대하고 설치함이 예상되고 크기가 커지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자제를 바라는 점 중 하나이다. 1층에 설치하는 경우에도 보행자에게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크기, 움직임, 속도, 빛의 강도, 휘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교차로는 교통의 요지이며, 비전에 사용되는 다양한 색이나 점멸이 신호와 얽힐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도 교차로에 휴먼스케일을 넘는 크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 및 동영상 송출은 자제를 부탁드린다. 특히, 하루미 거리와 교차하는 긴자 거리, 니시긴자 거리, 쇼와 거리의 각 교차점은 긴자 거리를 대표하는 곳이고, 긴자다움이 짙게 표출하는 장소이므로 동영상 송출은 하지 않도록. 다만, 이벤트 목적, 쇼윈도 내부 등 일시적인 것에 대해서는 개별 협의 후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동영상 자체가 건물 외관이나 상점 외관의 인상을 압도적으로 만드는 듯한 디자인은 바람직하지 않다.


긴자의 거리 풍경은 건물 그 자체의 디자인으로 표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도쿄도 옥외광고물 조례의 범위내라도, 동영상 그 자체가 건물 정면 디자인 또는 점포 외관이 되는 디자인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물 정면 디자인을 빛의 점멸 · 움직임을 이용해 표현하는 경우에도, 움직임이 적은 것, 휘도가 낮은 것, 속도가 극히 느린 것, 단색에 의한 추상 표현 등으로 해야 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할 때는 신규 콘텐츠마다 매번 콘텐츠에 대한 사전 협의를 부탁드린다.


콘텐츠 제작은 신규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반드시 긴자 디자인 협의회와의 협의를 당부드린다. 


긴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변경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긴자에 어울리지 않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내용으로서,

・움직임이 심한 것, 점멸이 빠른 것. 

・영상의 휘도가 높고, 너무 밝은 것. 

・TV 광고 같은 타매체와 같은 표현이 담긴 것

・상품이나 서비스 내용, 가격 등의 구체적 표현. 

・광고 스폰서를 많이 넣어 여러 정보를 송출하는 것

등이 있다. 


영상 제작 스케줄은 협의 기간을 포함해 상정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Q&A 


■ 정지화면이면 괜찮습니까? 

츄오구 시가지 개발사업지도요강에 정해진 공작물로서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은 정지화면이라도 콘텐츠의 사전 확인은 하겠습니다.


■ 쇼윈도 안이나 부지내 플라자 등에서 일시적인 표현으로서의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또는 관내 안내 등은 어떻습니까? 

쇼윈도 안이나 부지내 플라자 등에서의 일시적인 사용, 입구 부근에 두는 관내 안내 등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 「휴먼 스케일」이란 어느 정도의 크기입니까? 

높이로 말하면 눈높이 정도, 폭으로 말하면 양손을 펼친 정도가 하나의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멀리서 보이는 2층 이상의 위치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휴먼 스케일을 초과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긴자 지역에 있어 음성 사운드 규칙 

(부제:향기, 거리를 향한 퍼포먼스 등에 대해서)


긴자에서는 비전과 관련된 음성 사운드를 내지 않도록.


음성 사운드는 듣기 싫어도 보행자의 귀에 들어오고 이것을 피할 수 없다. 복수의 오디오 음성은 잡음이 될 뿐만 아니라 상호적으로 잡음 레벨을 높일 수밖에 없다. 특히 비전 광고의 경우 내용이 TV 광고에 준하는 것이나 내레이션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많고, 여기에 시각적인 요소가 더해지면 표현이 자극적인 것이 되어버려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클레임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높은 곳에 게시된 광고는 음량이 커지기 쉽고, 그만큼 영향 범위도 넓어진다. 긴자 지역은 사람들이 차분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되길 바라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이유로도 비전에 수반하는 음성 사운드는 내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음성 사운드만의 경우에는, 음질, 특히 음량에는 주의를. 


음성 사운드만을 광고로 내보내는 경우에도,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기준으로서 거리의 반대편에서 들릴 것 같은 음량, 인근주변에서 불만이 나올듯한 음량은 자제를 부탁드린다. 또한, 내용으로서 권유호객형・해설형, 메세지성이 강한 강요형 음성 사운드도 마찬가지로 자제를.


Q&A 


■ 기존 비전은 어떻게 하면 됩니까? 

긴자 디자인 협의회의 방침을 토대로 음성 사운드는 내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해 주시고 내용에 대해서는 긴자 디자인 협의회와 상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어떤 이유로 「비전에 수반하는 음성 사운드」만입니까? 

상기 방침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전 광고의 경우 내용이 TV 광고에 준하는 것이나 내레이션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음량이 커지고 여기에 시각적인 요소도 더해지면 표현이 자극적인 것이 되어버려 방문객들이 불쾌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입니다. 


■ 음성 사운드만이면 괜찮습니까? 

큰음향, 권유호객 등도 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건물 내부에서 거리 쪽으로 퍼포먼스를 할 경우 볼륨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퍼포먼스를 하는 경우, 보행자·차량·자전거의 안전 확보를 포함, 음성 사운드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안전의 방해가 되는 것은 피함과 동시에 거리의 자주정비, 안전 확보도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긴자는 조용히 거리 산책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 많은 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거리의 활기 속에는 소리도 한몫하고 있다는 일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면적으로 음성 광고를 금지하는 것이 아닌 주변의 음원도 배려해서 절도있는, 쾌적한 소리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 주의해야만 하는 것은 음성 사운드 뿐입니까? 

물론, 소리뿐만 아니라 기존의 시각 표현 외에도 빛, 향기 등 오감에 호소하는 모든 광고 표현 속에 방문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쾌적한 거리 환경을 배려해 주십시오. 특히 향기는 호불호의 개인차가 크고, 가치관도 다릅니다. 상품의 향기가 베어나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의도적으로 강한 향을 거리에 풍기는 것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음성 사운드는 방재면에서 도움이 되는 일도 있지 않습니까? 

긴자 거리에는 방재 무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긴급사태시에는 방재 무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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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전 내용이지만, 상기의 긴자 거리 풍경 유지를 위한 당부의 글을 읽으면 옥외광고 특히 앞으로 영향력이 커질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경계심을 넘어 옥외광고 자체를 거리 풍경을 해치는 큰 방해물로 인식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거리 밖으로 스며나오는 상점의 향기까지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긴자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였을까?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정적이 흐르는 전철 안에서 더욱더 매너를 지킬 것을 강조하는 아래의 광고를 보는 순간 철저히 긴자다움을 유지하려는 상기의 글이 저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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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신원.  전철 안 옥외광고. 「이런 오사카 메트로는 싫다!」. 


개인적으로 거리풍경을 유지하기 위해 옥외광고업자들에게 주변에 대한 매너와 배려를 철저히 주지시키는 한편, 매너와 배려를 촉구하는 사회성 메세지를 옥외광고를 통해 전달하는 것은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옥외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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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신원. 전철 에스컬레이터 옆 옥외광고. 지하철 역내 매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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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신원. 버스정류장 정차와 출발시 버스를 우선해 주는 뒷차를 위한 메세지. 「양보해 주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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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신원. 전철 안 옥외광고. 유모차를 태우는 승객에 대한 배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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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신원. 전철 안 옥외광고.「치한은 범죄. 치한은 안돼! (피해자를)도와주지 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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