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

Ⅰ. 베트남에서의 한류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한국의 문하와 컨텐츠가 과거에 비해 동남아 국가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위 “한류”로 불리는 이러한 현상은 베트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베트남의 거리를 걷다 보면 쉽게 K-POP 및 한국 배우들을 모델로 한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한국이 외국의 문화와 컨텐츠를 소비하는 국가였다면, 이제는 한국의 문화와 컨텐츠를 해외 다른 국가들에 판매하는 공급자로 그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OTT인 Netflix에서 베트남 TOP 10안에 한국 드라마가 3개나 위치하고 있다. [사진 1] 또한, ‘태양의 후예’와 ‘제빵왕 김탁구’ 등은 리메이크 되어 베트남 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진 1 - 2024년 6월 베트남 Netflix 드라마 순위 TOP 10(출처: Netflix)

K-POP, 음식, 뷰티, 게임 및 웹툰 등 문화 분야 전반에서 한류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4 해외한류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문화콘텐츠별 대중적 인기도에서 베트남은 상위 5개국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2 - 한국 문화콘텐츠별 대중적 인기도 (출처: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

위와 같이, 베트남내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한국 배우와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옥외광고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Ⅱ. 옥외광고와 한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가 한국 제품 및 서비스 이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 베트남은 78.6% 가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사진 3]. 이는 광고모델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구매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로 보여진다. 

사진 3 – 구매에 대한 한류의 영향 (출처:2024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

또한, 한류가 소비자들의 구매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이는 바로 늘어나고 있는 한국 모델을 사용한 옥외광고의 증가이다. 현재 베트남의 경제도시인 호치민시를 걷다보면 너무나도 쉽게 한국인을 광고모델로 사용한 옥외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만약, 광고모델이 소비자들의 소비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회사의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는 광고모델을 바꾸는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한국의 배우들과 아이돌이 광고모델로 발탁되었고 계속하여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이민호를 모델로 한 BOSS, 도깨비와 파묘의 주인공 김고은의 Chanel 및 축구를 좋아하는 베트남에서의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을 모델로 한 TUMI 등 다양한 브랜드들의 옥외광고를 볼 수 있다. [사진 4, 5 및 6]

사진 4 - 호치민시 BOSS 매장 모델 이민호(출처: 직접촬영)

사진 5 - 샤넬광고의 김고은 (출처:직접촬영)

사진 6 - 손흥민을 모델로 한 TUMI (출처:직접촬영)

이외에도, 수지 및 레드벨벳을 모델로 한 화장품 브랜드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 7 및 8] 중요한 광고가 위치한 지역이다. 호치민시에서 가장 발전한 곳은 District 1이다. 이곳은 많은 회사들과 금융기관들이 위치해 있으며, 가장 많은 유동 인구수를 보여주는 지역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중심지에 있는 백화점에서 한국인을 모델로 한 광고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광고가 광고로써 파급력 및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사진 7 - 레드벨벳을 모델로 한 의류 광고(출처:직접촬영)

사진 8 - 수지를 모델로한 화장품 광고(출처:직접촬영)

Ⅲ. 결론

베트남에서 영화, 드라마, 음식, 뷰티 및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유행하는 것은 여러 통계 및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류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류는 새롭게 베트남에서 광고를 하는 사업자나 개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일 것이다. 물론, “한류”라는 키워드가 광고에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에 홍보하는데 있어 한류의 도움을 받는 것은 이미 일부분 검증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금 더 리스크를 줄이고 베트남 시장에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높은 모델비용 및 광고료 등은 고려해봐야 할 부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