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벨미디어, 美 아웃프론트 미디어의 캐나다 옥외광고 자산 인수 발표
2023년 10월 23일, 캐나다 최대 미디어 기업인 벨 미디어(Bell Media)가 미국의 아웃프론트 미디어(Outfront Media)의 캐나다 옥외광고 자산에 대해 현금 4억 1,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최종적으로 2024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아웃프론트 미디어는 이번 캐나다 자산 매각을 통해 미국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아웃프론트 미디어의 회장 겸 CEO인 제레미 메일(Jeremy Male)은 계약 발표 성명문을 통해 '캐나다 사업 매각을 통해 미국 내 옥외광고 자산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부가적인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웃프론트 미디어는 2022년 말 현재 디지털 및 물리 광고판, 버스, 벤치 및 기타 옥외광고 플랫폼을 포함하여 캐나다에 약 9,325개의 디스플레이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벨 미디어는 2013년 당시 경쟁 미디어 기업이면서 옥외광고 사업에 강세를 보이던 아스트랄 미디어(Astral Media)를 인수하며 캐나다 옥외광고 분야의 최대 기업인 아웃프론트 미디어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현재 캐나다 옥외광고 시장은 광고 투자가 디지털 분야로 비중이 지속적으로 이동함에 따라 벨 미디어의 CTV 브랜드를 포함한 지역의 전통적인 리니어(linear) TV 네트워크의 압박이 더해지며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벨 미디어의 영업 및 스포츠 부문 수석 부사장인 스튜어트 존스턴(Stewart Johnston)은 자사의 옥외광고 사업이 뛰어난 타겟팅 기능을 앞세워 미디어 기업 입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매스 리치 광고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존스턴 부사장은 '아웃프론트의 다양한 캐나다 자산이 아스트랄의 멀티채널 마케팅 솔루션 시장 개척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벨 미디어의 디지털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아웃프론트의 옥외광고 전문성과 함께 벨 미디어의 혁신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캐나다 시장 전역에 걸쳐 광고 미디어 역량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